전통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곳,
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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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과 명장이 선조들의 혼을 계승하며 작품을 빚을 때, 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는 전통을 모으고, 문화를 알립니다.
안으로는 작품 전시와 시연 및 공연을 통하여 대중과 호흡하고, 밖으로는 우리의 솜씨와 멋을 통하여 세계인의 가슴에 한국인의 얼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혼을 전하고 가르치며, 이웃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여 사랑이 넘치는 공동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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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제7기 명인·명장 수여식
행사일 2020년 11월 27일

2020년 제7기 명인·명장 수여식




()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는 지난 1127일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 명장 5인을 신규로 지정하고 협회 산하 한-명품공예미술관 1층 문화예술관에서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참석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 확보 및 사전에 준비된 저녁식사 등을 모두 취소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수여식에서는 전통음식 분야에서 2, 전승공예 분야에서 3인이 최종 심사를 통과하여 명인, 명장으로 최종 지정되었습니다.

10개 부문, 65개 종목에 걸쳐 지정되는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명장 지정은 1차 서류 및 작품심사, 2차 현장 기능심사, 3차 개별 인터뷰심사 등 3단계에 걸쳐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 산재된 무형문화유산 명인과 명장의 발굴을 통하여 이를 소중히 보존하고, 전승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여수를 대표하는 명품음식 갓김치 명인 송완숙




갓김치는 특유의 독특한 향에 감칠맛과 매운맛이 더해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겨자의 톡 쏘는 매운맛과 열무김치 같은 아삭 아삭한 식감에 남도 특유의 양념과 매운 고춧가루 및 짭짤한 젓갈이 더해져 진미로 알려져 있으며, 여수의 돌산에서 자라는 갓이 특유의 향이 좋기로 소문나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송완숙 명인은 모친이신 박여엽 여사로부터 전수받은 갓김치를 40여년에 걸쳐 이어오고 있으며, 아들에게 12년에 걸쳐 전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수에서 생산된 멸치를 직접 발효시켜 걸러낸 액젓과 직접 밭에서 길러낸 갓으로 담근 갓김치는 특유의 풍미를 자랑하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김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개최된 2020코리아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송완숙 명인의 갓김치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여 그 명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통한지로 한국의 야생화 100점을 준비하는 지화명장 송성희




중국이 종이 재료(紙料)로 마(), 죽순(竹筍) 등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우리 선조들은 닥나무(Broussonetia kazinoki)를 사용했으며, 여기에 천연 재료인 잿물과 닥풀(황촉규) 등을 사용하여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천년 이상 오래가는 한지를 만들었습니다.

송성희 명장은 1985년에 입문한 이후 36년에 걸쳐 한지공예를 이끌고 있으며, 사단법인 현대공예인협회회장과 현대공예산업직업전문학교교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공예산업직업전문학교에서는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한지공예를 전수하여 취업을 지원하는 재활의 길을 열어주고 있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공헌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통한지로 한국의 100대 야생화를 주제로 지화작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습니다.

    

약관 18세에 입문하여 42년에 걸쳐 한옥을 지어 온 대목명장 최경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목조건축이 발달하여 궁궐과 사찰건물이 모두 목조로 축조되었으며, 대목이 건물을 설계하고 공사의 감리까지 겸하는 까닭에 그의 소임이 막중했습니다.

목수에게 주어진 벼슬 또한 상당하였는데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서울숭례문(崇禮門)의 재건기록에 따르면 대목이 정5품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중하게 등용되었습니다.

최경우 대목명장은 약관 18세에 국가문화재 이광규 선생의 수제자인 김운학 선생으로부터 20년 동안 전수를 받았으며, 경대현 선생으로부터도 추가 사사를 받아 대목장으로서 탄탄한 기초를 닦았습니다.

이후 문화재청 목공기능자로서 42년에 걸쳐 대목장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한옥 시공으로 수 많은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 받아 그의 손을 거친 한옥은 전통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약효로 인삼김치라 불리는 고들빼기김치 명인 왕선덕




전라남도 여수에 가면 꼭 먹어야할 음식으로 갓김치 외에 또 하나의 명품음식으로 고들빼기 김치를 꼽습니다.

예로부터 고들빼기는 하늘에서 내린 신비의 약초로 불렸으며, 최근에는 항암효과와 노화방지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고들빼기김치는 인삼김치라고도 불리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여수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고들빼기를 최고로 꼽습니다.

왕선덕 명인은 고향인 여수에서 20세 때부터 모친이신 성춘엽 여사로부터 김치제조법을 전수받았으며, 명인의 뛰어 난 손맛이 널리 알려지며 46세부터 본격적인 김치사업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독자적인 비법으로 제조된 육수와 3년 숙성 젓갈을 사용한 고들빼기 김치는 전국에서 그 맛을 인정받고 있으며, 며느리와 아들이 왕선덕 명인으로부터 특유의 비법을 전수받고 있습니다.

    

4, 100년을 이어가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휩쓴 유기명가 이혁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뛰어난 합금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대표적인 제품이 유기입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금동대향로에서 상당한 수준의 청동 합금 기술을 엿볼 수 있으며, 8세기경 신라에서는 유기 제작을 전담하는 관서인 철유전(鐵鍮典)이 설치되어 합금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중국에서 고려동으로 불리며 앞 다투어 수입하여 그 뛰어난 아름다움과 청동 합금기술을 부러워했습니다.

경상남도 거창에는 97년 역사, 4대에 걸쳐 전통유기주물기법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혁 유기명장은 전국공예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친 이기홍으로부터 전통유기를 전수 받았으며, 2019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여 아버지와 아들로 이어지는 명품유기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기의 전통적 가치에 창조성을 더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유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5인의 명인과 명장은 전통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에 앞장서게 되며, ()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에서 진행하는 국내 및 해외행사에 참여하여 본인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무형문화 관련 기능인을 선별하여 명인과 명장을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칠십여 명의 명인과 명장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