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4기 명인·명장 수여식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는 지난 7월 17일 선조들의 장인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민족의 창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무형문화유산 장인 8인을 선발하여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 명장 수여식을 한-명품공예미술관 1층 문화예술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명장에는 전통한지등과 한지공예 장인 선정
백창호 전통 한지 등 명장(한국전통등연구원 회장)은 대나무를 손질하여 뼈대를 만들고, 한 장 한 장 한지를 발라 완성하는 전통 한지 등을 재현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초청을 받아 우리 한지 등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한지 등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통지장 종목에서 선정된 이성순 명장(공예마을 대표)은 선조들이 한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생활과 연관된 공예품을 만들어 사용했던 유산을 계승하고 이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시를 통해 한지공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고, 창조적인 한지공예의 비전을 제시하여 전통 지장 명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전통주, 누룩, 빵, 막걸리 등 발효 관련 식품 명인 탄생
전통주 종목에서 선정된 조재구 전통 민속주 명인(대강양조장 대표)은 외증조부로부터 시작하여 조부와 부친을 거쳐 본인까지 무려 4대에 걸쳐 103년간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80년 된 항아리에서 전통방식으로 숙성된 막걸리와 충청북도 단양군의 대표적 가양주인 신선주의 개발에 성공하여 청와대 만찬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대강양조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어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영석 전통누룩 명인(한영석 발효연구소 대표)은 옛 문헌과 자료를 찾아가며 발효 연구를 평생의 업으로 삼아 200여종에 이르는 전통누룩 복원과 개발에 성공한 명인입니다. 「한국궁중술빚기대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전통 누룩의 우수함을 널리 전하기 위해 400여 시간에 이르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정읍에 2,000여 평에 이르는 터전을 마련하고 평생을 전통누룩의 연구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명인입니다.
86세이신 모친으로부터 전통 제조방식을 계승받아 30여 년 동안 연구와 노력을 거쳐 안흥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윤한중 전통병과 명인(안흥식품 대표)의 노력은 아들에게 6년째 전승을 통해 3대에 걸쳐 지속되고 있습니다.
1968년 춘천을 대표하는 9개의 술도가가 모여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게 되었으니 바로 춘천양조장입니다.
강왕기 전통막걸리 명인(춘천양조장 대표)은 하동 정씨의 종가집 출신인 모친으로부터 제주 만드는 법을 익힌 후 전통 누룩을 개발하고, 발효실 벽에 왕겨를 채운 옛 건물에서 발효를 진행하여 특유의 맛과 향을 지닌 막걸리를 52년째 전하고 있습니다.
● 전통식품 부문에서 황태와 버섯 선정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황태의 산지는 인제 용대리로 추운 고장 인제의 겨울 덕장에서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하며 노랗게 말라 특유의 감칠맛을 내게 됩니다.
용대리 황태를 60여년에 걸쳐 가업으로 잇고 있는 이명열 황태명인(하늘내린용대영농조합법인 대표)은 전통식품인 황태의 명품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버섯재배 1세대로 활약하며 느타리버섯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천마와 상황버섯 인공재배 성공으로 특허를 획득했으며, 일본에서 일본산삼으로 불리우는 잎새버섯을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재배에 성공한 유연광 잎새버섯 명인(소양강버섯 대표)은
버섯 연구와 보급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명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8인의 명인과 명장은 전통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에 앞장서게 되며,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에서 진행하는 국내 및 해외행사에 참여하여 본인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도 확보하게 됩니다.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무형문화유산 9개 분야, 61개 종목에 걸쳐 관련 기능인을 선별하여 명인과 명장을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오십여 명의 명인과 명장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