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교 복식은 종교 복식이 갖는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즉, 속인과의 신분 구별을 나타내며, 불교적 이념과 교리가 내재되어 있어 자비, 무소유, 탈속 등의 불교의 기본 정신 등이 철저히 구현되어 검소한 불교 복식이 형성되었는가 하면 이에 비해 율에 이탈된 장식적이고 화려한 불교복식도 나타나기도 하였다. 오늘날의 일반대중들의 복식과는 달리 옛 구조를 거의 그대로 보존 유지되고 있다.
한국의 불교 복식의 구조를 살펴보면 인도의 기후와 의습에 맞도록 만들어진 최초의 승복인 가사, 중국의 환경적 요소에 의해서 발생된 직철에 영향을 받은 장삼, 그리고 한국의 문화와 의습에 따라 입게 된 한국고유의 저고리, 바지, 및 두리마기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승복의 종류로는 우리 민족 복식인 저고리, 바지, 행전, 두루마기를 비롯하여 장삼, 가사, 승모, 승화, 조리(조래기),걸망 등으로 분류된다.

박철오 명장은 1975년 중학교를 졸업 후 16세 때부터 대구시에 소재한 불교 복식(승복) 제조업체 원창사에서 처음으로 두루마기 불교 복식을 배우게 되었다.
이후 스님으로부터 불교 복식 제조 기법을 10년을 전수받았고 관중사 여 상중으로부터 5년간 승복 제조법을 전수하였으며, 1990년부터 봉은승복사 운영을 하여 현재까지 32년간 운영중입니다. 아들 박대진님에게 3년간 전수하고 있으며 우리의 전통 불교 복식 제조 기법을 가업으로 계승하고 전통 방식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